휘핑크림은 부드럽고 풍부한 향으로 빵, 과자의 맛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무스케이크나 버터크림 등에 넣어 가볍고 부드러운 맛을 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이 휘핑크림을 쉽게 만드는 법과 그 원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휘핑크림 쉽게 만드는 법
휘핑크림은 생크림을 거품 낸 것을 말합니다. 생크림은 계란흰자처럼 거품을 내지만 거품이 만들어지는 원리는 전혀 다릅니다. 계란흰자는 거품기로 큰 원을 그리듯이 움직여 공기가 최대한 많이 들어가게 해야 하지만 생크림은 지방구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거품이 생기기 때문에 생크림을 흔들며 섞어야 합니다. 핸드믹서로 거품을 낼 경우 휘핑 속도는 중속으로 맞추고 설탕 배합량은 생크림의 5~10%가 적당합니다.
휘핑크림이 퍼석퍼석해지는 이유
생크림은 보관 온도, 거품을 내는 온도, 휘핑 후 케이크에 바르는 온도를 저온으로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생크림을 휘핑하기 전 차가운 얼음이 들어있는 볼을 받치고 거품을 내면 조금 더 부드럽고 단단한 거품이 만들어집니다. 온도가 높으면 거품이 빨리 형성되지만 퍼석퍼석하고 무른 거품이 만들어집니다. 또한 생크림은 3~5도의 냉장보관이 필수인데 만약 높은 온도에서 보관했다면 나중에 아무리 차가운 온도에서 거품을 내더라도 제대로 거품이 나지 않습니다. 생크림의 온도는 5도로 낮추고 믹싱 볼도 차갑게 만든 후 거품을 내고, 휘핑크림을 만든 후 바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휘핑크림 거품이 적당한 지 확인하는 방법
가장 쉬운 방법은 휘핑 후 거품기로 휘핑크림을 직접 떠서 보는 것입니다. 생크림은 거품을 내면 낼수록 점점 단단해지면서 무게감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눈으로 보았을 때 적당하다 싶으면 거품기로 떠 봅니다. 뜨자마자 물처럼 주르륵 흘러내린다면 휘핑이 더 필요하고 거품기 끝에 묻은 휘핑크림이 살짝 휘는 뿔 모양이라면 크림이 완성 된 것입니다.
휘핑크림 거품이 잘 나지 않을 때 확인할 점
믹싱 볼에 넣은 생크림의 양을 확인해봅니다. 믹싱 볼의 크기가 작은데 생크림의 양이 많을 경우 거품이 풍성하게 생기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생크림을 거품 낼 때 공기와 접촉하는 표면이 적기 때문입니다. 공기와 접촉하는 부분이 많으면 공기를 충분히 머금은 풍성한 휘핑크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크림은 믹싱볼의 1/3의 양 만큼 넣는 것이 적당합니다. 또한 생크림을 거품 낼 때 사용하는 설탕은 그 종류에 따라 넣는 타이밍을 다르게 해야합니다. 일반적인 설탕 알갱이는 입자가 굵어 잘 녹지 않으므로 처음부터 생크림에 설탕을 넣은 후 거품을 냅니다. 반면 입자가 고운 슈거 파우더는 입자가 가늘어 생크림에 쉽게 녹으므로 생크림을 어느 정도 거품 낸 후 넣습니다.
힘이 없는 휘핑크림이 만들어지는 이유
생크림을 거품 낼 때 일반적으로 설탕을 5~10% 정도 첨가해 단맛을 냅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많은 양의 설탕을 넣으면 생크림 속에 공기가 들어가기 힘든 구조가 되어 크림의 형태가 힘이 없고 무너지기 쉬우며 보형성이 없습니다.
생크림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휘핑크림
생크림은 유지방의 함량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는데 유지방 함량은 약 35%부터 50%까지 다양합니다. 유지방의 농도는 휘핑크림의 맛 뿐만 아니라 거품이 생기는 시간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생크림의 거품은 지방구들이 서로 부딪히며 만들어지기 때문에 유지방 함량이 많은 생크림은 지방구의 수가 많아 거품이 빠르게 형성되며 유지방 함량이 적은 생크림은 느리게 거품이 납니다. 유지방 함량이 적은 생크림은 휘핑 시간이 길어지므로 공기가 충분히 들어가 산뜻하고 가벼운 휘핑크림의 맛을 내고 유지방 함량이 높은 생크림은 맛이 진하며 보형성이 높아 짤주머니로 짠 후에도 그 형태를 계속 유지합니다.
'베이킹 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탕의 종류와 성질 (0) | 2022.09.26 |
---|---|
계란 흰자 거품내기 (0) | 2022.09.24 |
베이킹 재료 : 설탕의 역할 (1) | 2022.09.19 |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 차이와 글루텐 (1) | 2022.09.19 |
계란의 기포성 : 계란 거품을 잘 내는 방법 (1) | 2022.09.19 |
댓글